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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994년에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이고 펄프 픽션이라는 제목은 저질 종이로 찍어내는 싸구려 읽을거리 잡지를 뜻하는 관용어에서 따왔다. 이 영화를 배급한 회사가 미라맥스 필름즈 인데 당시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계열사였다. 때문에 폭력적인 영화를 배급한다면서 욕을 먹은 적도 있고 사실 디즈니가 미라맥스를 인수한 것이 1993년의 일이라 디즈니와 펄프 픽션 영화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고 제작 중인 영화의 내용을 바꾸라고도 했지만 강행 했다고 한다

 

시간대가 일그러진 독특하고 과감한 구성과 훌륭한 연출 센스있는 대사를 자랑하는 명작 영화라 할수 있다

어느 식당에서 두 남녀가 손님을 강탈하는 장면으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암스테르담에서 돌아온 빈센트는 갱단두목 마르셀러스의 금가방을 찾기 위하여 쥴스와 함께 다른 갱이 사는 집으로 찾아 간다. 마르셀러스를 속인 자들을 살해하는 그들. 쥴스는 사람을 죽일 때 성경 구절을 암송하는 괴상한 짓을 한다.

 

두목인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를 하룻밤 동안 돌보게 된 빈센트. 제멋대로인데다가 마약중독자인 그녀때문에 진땀빼는 모험을 하게 된다. 마약을 과용한 미아는 사경을 헤메는데 버치는 마르셀러스 밑에서 사기 권투를 업으로 삼고 있는 떨거지 복서. 어느날 조직을 배신하고 애인 파비엔느와 함께 돈을 챙겨 달아나지만 집에 아버지의 유산인 시계를 두고 온 사실을 알고 다시 돌아간다.

 

그 시계는 월남전에서 포로로 붙잡힌 그의 아버지가 베트공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 년 동안 자기 항문 속에 숨겨놓았던 것이었다. 프로 갱을 털겠다고 덤벼든 풋나기 강도 펌프킨과 허니버니 커플은 그만 유혈 낭자한 살인극에 휘말리게 되는데

 

줄거리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부치의 아버지느 그의 전우인 쿤스 대위가 어린 부치에게 가보인 금시계를 전해준다.

이 금시계는 5대째 내려오는 것으로, 주인이 전쟁에 나가서 사망한 경우 동료들과 전우들이 유지를 받들어 전승하던 것이다. 부치의 아버지는 오직 이 시계를 아들에게 전달해 주겠다는 생각으로 베트남에서 포로 생활을 견디다 이질로 사망하게되고 쿤스 대위는 포로에서 해방되어 미국으로 귀국해 이 시계를 전달해준다

 

부치는 연인 파비엔느와 만나 하룻밤을 즐긴다. 다음날 아침 부치는 파비엔느가 짐을 쌀 때 금시계를 빠트린 걸 알게 되고 금시계를 가지러 가기 위해 부치는 파비엔느의 혼다 시빅을 타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간다.

금시계를 찾아낸 부치는 느닷없이 토스트를 만들려다 빈센트의 총이 놓여진 것을 확인한다

곧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빈센트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사살한다. 빈센트를 죽이고 모텔로 돌아오던 부치는 노래까지 틀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운전하던 중에 재수 없게도 마르셀러스와 맞닥트린다.부치가 마르셀러스를 차로 받고 도망치려 하지만 교통사고가 나고 둘 다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깨어난 후, 분노한 마르셀러스가 총을 쏘며 추격전이 벌어지고 부치와 마르셀러스의 피 흘리는 추격전이 펼티고 있고, 다리를 다친 부치는 급한김에 한 전당포를 들어가서 전당포 안에 숨어 있던 부치는 마르셀러스를 때려눕히고 마르셀러스의 총을 뺏어 그를 죽이려 한다. 곧 이 둘은 가게 주인 메이너드 듀안 휘태커 에게 잡히게 된다.

 

가게 주인은 BDSM 성향의 게이 강간범이었고 둘은 지하실로 끌려가고 메이나드와 같은 성향의 강간범이자 경찰인 제드 피터 그린가 오며 둘 중에 마르셀러스가 먼저 강간당하는 것에 뽑히고, 마르셀러스는 지하실에서 험한 꼴을 당한다.

이때 밖에 남겨진 부치가 메이나드를 죽여 마르셀러스를 구출하고 풀려난 마르셀러스는 산탄총으로 제드의 고환을 날려버린다. 마르셀러스는 자신을 구해준 대가로 부치의 배신을 용서하는 대신, 48시간을 줄테니 LA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한다. 이에 부치는 제드가 전당포 밖에 세워둔 차퍼 오토바이를 타고 파비엔느에게로 간다.

 

 

영화 펄프픽션 이미지 사진

 

 

빈센트와 줄스는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백인의 총격 속에서 살아남는다. 어이없게도 거의 영거리에서 총을 난사했음에도 거짓말같이 두 사람을 전부 비껴가는 바람에 털끝하나 다치지 않은 것. 얼마나 황당했는지 줄스와 빈센트 뿐만 아니라 총을 쏜 백인도 벙쪄 한동안 넋놓고 있었다. 곧 둘의 반격에 벌집이 되지만. 줄스는 이걸 기적 이라고 하고, 빈센트는 그냥 우연이라고 한참 말싸움하다 그들은 그 아파트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인 흑인 청년 마빈을 차에 태우고 보스에게 가다, 자동차에서 빈센트가 총기 오발로 마빈을 죽인다.

 

피로 뒤덮인 차로 LA 시내를 횡단할 수 없어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줄스의 친구 지미의 집에 온다. 지미는 아내 보니가 오기 전에 해결하라고 난리다. 줄스는 보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해결사 울프가 등장한다. 울프는 도착 후 단 40분 밖에 시간이 없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커피까지 부탁하며 상황을 해결한다. 차를 청소하고 시체는 트렁크에 담고, 피에 젖은 뒷좌석은 지미의 집에 있던 이불로 덮은 뒤 빈센트와 줄스를 대강 목욕시킨다. 비싼 이불을 전부 뺏기게 된 지미가 불평을 표시하자 거액의 현금을 주며 자신이 아는 폐차장에 시체 처리와 중고차 처리를 부탁한다.

 

폐차장에서 기다리던 주인과 딸이 울프를 반기벼 맞이하고 이런 일을 자주 겪어본듯한 여유 있는 미소가 압권. 차량 내 살인 사건은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울프는 폐차장 주인의 딸과 아침을 먹으러 가고 빈센트와 줄스도 택시를 불러 아침을 먹으러 간다. 호손 그릴에 온 빈센트와 줄스. 둘은 브렛의 아파트에서의 총격에서 살아남은 건 신의 계시라며 갱스터 생활을 그만두고 종교적인 구도자의 삶을 살 거라고 하고 빈센트는 줄스를 설득하려 하지만 이미 마음이 완전히 돌아선 줄스의 태도에 답답해한다. 빈센트가 화장실에 간 사이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저지르지만 줄스에게 제압당하고만다.

그렇게 줄스는 그들을 살려주고 빈센트와 함께 커피숍을 떠나면서 끝이 난다.

 

평가

이 영화의 제목인 펄프 픽션은 잡지 한귀퉁이에 소개되는 싸구려 연작소설을 말한다. 짧게 조각난 회차 안에서 각 회마다 기승전결식 구조적 흥미를 줄 방법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기 때문에 대신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작가가 선택한 자극적인 내용이 가득차 있다. 그렇게 발행순으로 조각난 자극적인 내용의 소설을 아무렇게나 순서에 상관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내려간다고 가정한다면 이 영화의 내용과 조각나고 뒤엉킨 순서가 이해된다.

 

이는 곧 펄프픽션과 그것을 읽는 행위 그 자체를 순수히 영상화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 1990년대 대표 영화 중 하나이자 프란시스 코폴라의 대부 시리즈, 마틴 스코세이지의 비열한 거리와 좋은 친구들,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 브라이언 드 팔마의 스카페이스와 언터처블, 존 카사베츠의 글로리아를 잇는 범죄 영화계의 명작. 비평적으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데, 기존 영화의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파괴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면서도 뒤죽박죽된 시간 순서로 영화를 구성하고파격적인 스토리 등의 과감함과 새로움에 관객과 평론가들은 열광했다. 포스트 모더니즘 영화의 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타란티노 특유의 폭력성과 욕설이 강하며 또한 영화 순서가 자기 멋대로인 것으로 유명하고 또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표작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특유의 취향과 폭력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타란티노 영화들은 많지만 마니아층은 두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