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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벤틀리에서 판매하는 4 5인승 수공 대형 AWD 세단으로 뮬산이 단종되면서 벤틀리의 플래그십 모델 자리를 이어받았다. 롤스로이스 고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최고급 수공 세단들 중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자주 보이는 모델이다. 2014년에는 세계에서 플라잉 스퍼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가 세단을 참 좋아하는 대한민국이였으며 대한민국 최대의 부촌이라 볼 수 있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매장의 플라잉 스퍼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컨티넨탈 GT V8 4.0 트윈 터보와 함께 플라잉 스퍼는 대한민국에서 벤틀리의 주력 차종 중 하나다. 경쟁 차종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가 있다. S600이나 760Li는 하위 트림인 S350d나 730d 등이 너무 많아 특별한 차를 찾고 싶은데 팬텀이나 벤틀리의 아르나지 뮬산같은 초고가 럭셔리 세단 모델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고객들에게 어필하며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여담으로 개인 차이가 있지만, 윗급 모델인 뮬산보다 디자인 면에서 훨씬 더 낫다고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성이 강한 브랜드인 벤틀리답게 플라잉 스퍼 W12 6.0 트윈 터보는 최고속도 320km/h를 가뿐히 찍는 세단이다. 첫 출시 당시에는 컨티넨탈 GT의 세단형으로 파생되어서 차명이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였지만, 2013년에 나온 2세대부터 컨티넨탈이라는 접두사가 삭제되면서 별개의 모델로 분리되었다.

 

그러나 태생으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컨티넨탈 GT의 세단 버전이며 컨티넨탈 GT처럼 풍만한 앞모습이 특징이지만 그저 컨티넨탈 쿠페를 늘려놓은 듯한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렸다.

V8 4.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 W12 6.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의 2가지 버전이 판매 중이다 V8 4.0 트윈 터보 엔진은 3세대 아우디 S8에도 장착된다. 1세대는 페이톤과 함께 독일 작센 주 드레스덴의 수제 공장에서 생산되었지만 크루 공장의 증설 이후 2세대부터는 영국 크루에서 생산된다. 2세대는 컨티넨탈 접두어를 뺐다. 뒷쪽 번호판도 범퍼에서 트렁크 도어로 옮겨졌다.

 

디자인은 벤틀리의 브랜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동글동글한 느낌만 강하던 1세대보다 각진 느낌을 더 추가하며 더 웅장하며 세련된 모습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아우디 S8 등에도 달리는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이 추가됐다.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모델은 배기구가 4개이고 W12 6.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모델은 배기구가 타원형인 대신 C필러에 W12 로고가 붙는다. 아우디 R8 항목에서 R8 V8 V10 구별법과 같다.

 

아우디는 S 모델은 배기구 4개, RS 모델은 2개인데 그걸 따른 듯 또 다른 차이점은 W12 모델은 전면 범퍼의 번호판 쪽에 위치한 하단 그릴이 크롬으로 마감되어 있고 V8 모델은 일반 무광 블랙의 재질로 마감되어 있다. 또 W12 모델은 벤틀리 로고가 일반 로고인 블랙 라벨이 들어가고 V8 모델은 빨간색 포인트가 들어 있는 레드 라벨이 들어가며 기본으로 장착되는 휠 디자인도 다르다.

하지만 V8, W12 둘 다 인디오더를 신청하면, 다른 디자인의 휠로 변경이 가능하다.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모델의 연비는 7.4km L  W12 6.0 트윈 터보 모델의 연비는 5.6km L다. 세부 판매 모델은 다음과 같다.

 

플라잉 스퍼 V8  3,993cc V8 트윈 터보 가솔린 507마력 257,000,000원

플라잉 스퍼 W12  5,998cc W12 트윈 터보 가솔린 616마력 294,000,000원

 

 

플라잉 스퍼 코리아 에디션

 

2015년 10월 13일에 뮬리너 데이에서 대한민국 전용으로 공개되었다. 이 모델은 남성 매거진 GQ Korea와 협력하여 제작되었다. 블랙 에디션 화이트 에디션 등 총 2종류만 판매되었다. 블랙 에디션은 신사를 대표하는 남자의 수트에서 모티브를 따와 정장의 기본 색상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에 그레이를 더했고 화이트 에디션은 겉보기엔 그냥 일반 하얀색처럼 보이나 그래시어 화이트 색상을 입혀 백자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W12 6.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이 적용되었고 가격은 블랙 에디션이 3억 4,000만원, 화이트 에디션이 3억 3,000만원이다.

 

 

벤틀리 플라잉 스퍼 자동차 이미지 사진

 

 

 

2014년에 플라잉 스퍼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가 세단을 선호하는 대한민국이다 보니 이런 전용 모델도 공개되는 듯하다. 2016년 7월 기준으로 완판됐다. 해당 차량의 디자이너인 이상엽은 제네시스로 이직했다. 2015년에 벨루가 에디션이 공개되었다. 외관에는 유광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디 컬러의 하단 그릴바, 20인치 블랙 알로이 휠이 적용되었고 실내에는 피아노 블랙 마감 시트와 스티어링 휠의 스티칭 등이 적용되었다.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만 있다. 2019년 6월에 6.0L W12, 4.0L V8 및 2.9L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모두 트윈 터보가 탑재되어 공개됐다.

 

1세대처럼 번호판이 하단으로 내려갔다. 폭스바겐 페이톤의 세로배치 전륜구동 기반 플랫폼 에서 2세대 포르쉐 파나메라의 세로배치 후륜구동 MSB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엔진은 컨티넨탈 GT와 같은 W12 6.0 TSI며 출력은 626마력 토크는 91.8kg.m, 제로백 3.7초에 최고속도 333km/h이고 V8 4.0은 출력은 542마력 78.5kg.m 제로백 4.1초에 최고속도는 318km/h를 자랑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전기 모터로 4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은 4.1초, 14.1 kW/h 배터리와 2.9L V6 트윈터보를 합산해 536마력의 출력 및 가장 느린 285km/h의 최고 속도를 발휘한다.

 

2020년 뮬산이 후속모델 없이 단종됨에 따라 3세대부터 플라잉 스퍼가 폭스바겐 그룹 전체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의 자리를 맡게 되었다. 국내에는 이미 많이 직수입으로 들어와 있다. 보배드림 매물을 보면 엄청나게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사전 계약이 무려 180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국내 출시가는 V8 4.0 기준 3억 2,000 에서 3억 2,300만원이다. 물론 퍼스트 에디션까지 올라가면 훨씬 더 비싸진다. 2021년 5월 10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차량 보닛에 있는 벤틀리만의 상징인 플라잉 B 라는 작은 조각상 엠블럼은 도난방지시스템이 있어서 살짝만 건드려도 바로 차량 안으로 쏙 들어가버린다.

 

 

번외 내용

 

고가의 고급 차량인 만큼 유명인들도 이 차를 많이 타고 다니는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자 리움미술관의 관장인 홍라희 관장도 플라잉 스퍼를 타고 다니며 래퍼 박재범 배우 전지현 BJ 킴성태 야구선수 추신수와 김병현도 플라잉 스퍼의 오너이고 배우 연정훈 역시 결혼한 후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했을 적에 플라잉 스퍼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상술했듯이 중견 배우인 김용건도 1세대 플라잉 스퍼의 오너인데 김용건의 아들인 하정우가 영화 암살이 흥행에 성공한 뒤 아버지 김용건에게 직접 선물한 차다.

카카오 직원에 의하면 김범수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2012 영화 에서 1세대가 깜짝 등장한다. 주인공들이 추락하는 비행기 An 500 에서 탈출하기 위해 차에 올랐는데 키를 돌려도 시동이 걸리지 않자 모두가 당황하는 와중 주인공의 일행인 차주 러시아 부자가 모두 닥쳐라고 외쳐 주변을 조용히 만든 뒤 최대한 우아하게 말하자 상큼한 띠링 하는 알림음과 함께 시동이 걸리면서 이름 그대로 박차를 가하고 날아오르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플라잉 스퍼는 음성인식으로 시동을 거는 옵션은 없다. SE7EN의 뮤직비디오 LALALA에서 벤틀리가 나온다.

디젤게이트 때문에 벤틀리가 대한민국에서 판매 정지를 당해 2017년 초에는 월 2대 정도만 팔렸으나,동년 5월부터 판매를 재개하면서 플라잉 스퍼의 판매도 다시 시작되었다.

 

판매를 재개하자마자 고객들이 몰려 월 74대나 팔았다고 한다. 2013년 9월 브라질의 억만장자 시키뉴 스카르파는 자신의 SNS에 이집트인들이 무덤에 보물을 안장했듯이 자신도 나중에 저승에서 탈 수 있도록 50만 달러 한화 약 5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자신의 벤틀리 플라잉 스퍼를 땅에 묻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는 빈곤층이 많은 브라질의 국민들의 큰 반발과 분노를 샀다.

 

그를 미쳤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는 이를 모두 무시하고 TV의 토크쇼에도 나와 벤틀리를 묻겠다고 대놓고 어그로를 끌었으며 당연히 매장 당일에 많은 언론사에서 취재하러 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매장 당일 자동차를 구덩이에 완전히 집어넣고 흙을 덮으려는 찰나 스카르파는 이를 중단하고 모인 사람들 앞에서 한낱 철덩어리에 불과한 벤틀리가 묻히는 게 아깝다면 왜 수많은 사람들은 자동차보다 더 값진 내장을 그냥 땅에 묻고 있으며 아무도 그것을 아까워하지 않느냐 며 연설을 시작했다.

 

원래 이는 계획된 것으로써 장기기증을 권장하는 대대적인 노이즈 마케팅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 보여주려고 어그로 대차게 끈 것. 스카르파는 뒤이어 자신은 이미 사후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도록 동의서에 서명하였으며 자신의 지인들에게도 서명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으며 실제로 브라질의 장기 기증 참여율은 전월대비 31.5 퍼센트나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