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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 개 요

2. 시놉 시스

3.등장 인물

4.줄거리 및 예고편

5.감상평

 

영화 박하사탕 포스트 사진
박하사탕 포스트 사진

 

1. 개 요

2000년 1월 1일에 개봉한 이창동 연출, 설경구문소리 주연의 영화.

이야기의 결말에서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플래시백이 특징으로 한국현대사의 비극과 맞물린 개인의 불행을 첫사랑의 기억, 박하사탕의 맛, 광주 민주항쟁에서의 오발사고, 타락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시간적 역순으로 배치하여 독특한 플롯을 짜고 있는 2000년 최고의 한국영화.

FlLM 2.0 이 선정한 2000년 한국영화 베스트 5에서 1위로 선정된 작품이다.

 

 

 

2. 시놉시스

   다시 시작하고 싶다!

   당신도 스무살이었었다.
   우리시대 최고의 영화... 자신있습니다.

   20년만의 야유회가 열리던 날. 느닷없이 영호(설경구)가 나타난다. 그는 이미 실성한 모습이다. 의아한 눈길로 영호를 바라보     는 친구들. 영호의 광기는 더욱 심해지고 급기야는 철교 위에 올라 울부짖는다. 거꾸로 가는 기차를 따라 시간을 거슬러 가면       영호의 과거가 펼쳐진다.

   자살할 수 밖에 없는, 구원 받을 수 없는 인간에서 점점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간 영호는 박하사탕 싸는 일을 하는 순임을 처음     만나 그녀가 건넨 박하사탕을 먹는다. 둘은 첫사랑을 느낀다. 박하사탕의 색깔과 맛 같은 첫사랑의 순수한 시간인 것이다.

 

 

3. 등장인물

 
 

4. 줄거리

(예고편) 

https://youtu.be/PIuN3gfyGcY 

 
 
1999년 봄 김영호는 가리봉 봉우회의 야유회 장소에 느닷없이 나타난다. 20년 전 첫사랑이었던 윤순임과 함께 소풍을 왔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은 무정하게도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영호는 춤판을 벌이는 곳으로 걸어가 같이 춤을 추기 시작하지만, 그의 눈은 갈 곳을 잃고 초점 없이 춤을 춘다.
영호는 자신을 알아보는 동창생들을 보고 그래도 날 기억하네라고 혼잣말하듯 말한다. 동창회를 주최한 인물로 보이는 사람이 영호에게 연락이 안 됐다는 말을 계속 늘어놓고 이에 지친 듯한 영호는 괜찮다며 소리를 지르지만 이내 분위기가 싸해지고 만다.
 
이를 만회하겠다는 듯 영호는 노래 하나 한다며 나 어떡해를 부르지만 절규에 가까운 노랫소리에 친구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영호를 바라보고, 이내 마이크를 빼앗기고 만다. 노래는 김정애의 늴리리 맘보로 바뀌고, 영호는 절규하다가도 이내 노래에 맞춰 난동에 가까운 춤을 춘다 이내 영호는 강으로 달려들고,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면서 절규하다가 미친 듯이 뛰어다니면서 어느새 철로 위에 올라선다.
 
영호의 옛 친구들은 한 명 빼고는 진짜로 영호가 자살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춤판을 벌인다. 영호는 철로에서 알지 못할 말을 외치며 소리를 지르다 열차가 다가오자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며 달려오는 열차에 몸을 맡긴다. 영호의 절규는 기적 소리를 뚫고, 영화는 1999년 오늘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영호가 철로 위에 서기 사흘 전 40살 중년 영호는 IMF 사태로 인해 집도 재산도 모든 것을 잃었다.
 
비가 사무치게 오는 어느 봄날 영호는 자신의 유일한 재산인 자동차를 타고 운전을 하면서 정처 없이 떠도는 도중 라디오로 사흘 뒤 가리봉 봉우회의 야유회가 있을 거라는 방송을 듣다 이내 꺼 버린다. 절망한 영호는 어렵사리 구한 권총 한 정으로 자살하려 했으나 총이 불발되어 자살하지 못한다.
 
이후 영호는 차 하나를 쫓아가 총을 겨누며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쏘려 하지만, 총알은 그를 맞히지 못하고 창문을 뚫고 지나간다. 영호는 도망치고 차에선 총에 맞을 뻔한 사람이 도망치듯 나온다. 그 시각 영호의 차에는 불법주차 딱지가 붙어 있었고 영호는 딱지를 떼내려다 경찰과 마주친다.
영호는 처음엔 자기 차라고 하다가도 자기 차가 아니라고 하는 등 궤변을 늘어놓다 경찰관이 방심할 때 차를 버리고 도망친다. 이후 그는 이혼한 아내 양홍자의 집을 겨우 찾아가지만 싸늘하게 문전박대당한다.
 
그리고 그날 밤 한밤 중에 자신의 거처에서 영호는 문 열쇠를 찾지 못해 애를 쓰다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사내가 문을 여는 걸 도와준다. 영호는 그 사내를 자신의 거처에 머무르게 하다 이내 태도를 바꾸며 총을 겨눈다. 영호는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총을 샀다고 자랑하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들 중 누구를 죽일지 말하며 절규한다. 그러다 사내는 자신을 윤순임의 남편이라고 밝히고 영호는 윤순임이 누군데 라며 묻는다. 영호는 기억이 난 듯 그를 따라 순임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순임은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 영호를 알아볼 수 없었다.
 
영호는 병원에 오기 전에 시장에서 사 온 박하사탕이 담긴 유리병을 보여주면서 예전에 군대 있을 때 당신이 보내줬던 박하사탕들을 지금까지 모아놨다고 말한다. 순임의 눈에선 눈물 한 방울이 나오고, 순임의 남편은 영호에게 순임이 남긴 추억의 카메라를 주는데, 영호는 곧장 상가로 가서 그 카메라를 고작 단돈 4만 원에 팔아버린다. 영호는 이내 다리를 절다 필름이 들어 있다는 상인의 말에 사진기에서 필름만 돌려받고 영호는 이 필름을 가로등 빛에 노출시켜 다시는 볼 수 없게 해 버리고는 끝내 오열하고 만다.
 
영호의 뒤편에는 기차가 지나간다. 1994년 여름 35살의 가구점 사장 영호는 심부름센터를 시켜 아내 양홍자를 감시하다가 홍자가 자신의 운전 교습강사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되고 홍자와 교습강사에게 폭력을 가한다. 그가 떠나자 영호는 태도가 급변하여 양홍자를 살갑게 대한다. 그 이후 본인도 가구점 직원 미스 리와 카섹스를 하며 바람을 피운다. 그 차의 창문엔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이 비친다.
이후 영호는 미스 리와 고깃집에서 밥을 먹다가 어린아이를 상대로 개처럼 으르렁 거리면서 장난을 치는데 그 아이의 아버지는 영호에게 애가 아직 철이 못 들었다면서 사과하다가 서로 얼굴을 보는데, 갑자기 아이의 아버지는 불편한 관계였던 듯이 몹시 어색해한다.
 
이후 함께 있던 미스 리가 누구냐고 묻자 영호는 대답 없이 그냥 웃으며 다시 개처럼 으르렁 거린다. 잠시 후 그 둘은 고깃집 화장실에서 다시 만나는데, 영호는 그 남자에게 삶은 아름답다 그렇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이후 집들이를 하던 날, 홍자의 기도가 장황하게 이어질 때 이를 견디지 못한 영호는 밖으로 뛰쳐나간다 그 안의 모든 것들로부터 1994년 어느 여름의 일 1987년 봄.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어느 봄날, 프로 형사 영호는 권태기가 찾아와 만삭의 임산부 홍자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 해 4월. 영호는 목욕탕에서 우연히 운동권 수배자의 지인인 운동권 학생을 발견, 폭행과 물고문을 해 수배자가 숨어 사는 곳을 알아낸다.
 
이 고문당한 남자가 만났던 그 애아빠 삶은 아름답다는 말은 바로 그 남자의 일기에 쓰인 글이었다. 영호는 동료 형사들과 함께 수배자를 잡기 위해 잠복근무차 군산에 출장을 갔는데, 첫사랑 순임이 군산에 산다는 것을 알고 있는 영호는 감상에 젖는다. 잠복수사가 길어지자 형사들은 전날 물고문을 하며 밤을 새운 영호에게 여관 같은 곳에서 자라고 권한다.
 
그렇게 군산을 돌아다니던 영호는 카페 여종업원 경아를 만나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허름한 옥탑방에서 경아의 품에 안긴 영호는 첫사랑 순임을 목놓아 부르며 울음을 터뜨린다. 다음날 아침 넋이 나간 영호는 자기가 찾던 수배자를 길가에서 보고도 못 알아보고 걷다가 동료 형사들이 수배자를 알아보고는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연행한다.
 
경아는 항구에서 영호를 찾는 듯이 서서 기다린다. 1984년 가을. 영호는 아직 서툰 신참내기 형사였고 식당에서 일하는 홍자는 그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랬던 영호가 선배 형사들의 과격한 모습과 자신의 내면에 내재된 폭력성에 의해 점점 변해가기 시작한다. 영호는 선배 형사들의 고문을 이어받고, 영호는 고문당하는 이에게 빨리 자수하라며 살갑게 말하지만, 그가 말을 하지 않자 태도가 돌변하여 그를 고문하기 시작하고, 결국 똥이 손에 범벅이 되고 만다 때마침 순임이 영호를 찾아오는데, 순임은 영호의 손을 보고 착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는데, 영호는 그 착한 손으로 보란 듯이 옆에 있던 홍자를 성추행하며 자기 자신의 순수함을 부인하듯이 순임을 거부한다.
 

영화 박하사탕 포스터 사진
영화 박하사탕 한장면

 
 
순임은 그에게 실망한 듯 눈물을 흘리며 영호가 예전에 사진을 찍고 싶어 했었다는 걸 기억하고 사진기를 선물하지만 영호는 순임이 기차를 타고 떠나는 순간 순임에게 사진기를 떠맡긴다. 이 사진기가 순임의 남편이 영호에게 준 사진기 그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료 형사들과 회식을 하게 되는데 영호는 혼자 자전거를 타고 식당 밖에서 원을 그리며 빙빙 돌고 있다. 이때 자전거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간다.
 
자전거를 타며 빙빙 돌던 도중 영호는 자전거를 몰고 그대로 식당 안으로 들어가다 넘어지고, 이내 내재되어 있던 광기가 폭발해 홍자의 식당에서 온갖 행패를 부리고는 결국 자신을 짝사랑해 오던 홍자를 택하게 된다. 순임을 만난 지 정확히 5년째 되는 해였다.
 
1980년 5월. 순임은 전방 보병사단 부대의 신병 영호를 보러 면회를 오지만 계엄령이 내려진 탓에 면회를 할 수 없었다. 때마침 부대 전체가 긴급 출동하게 되는데, 영호가 정신없이 군장을 챙기다가 그 박하사탕 유리병이 떨어지면서 박하사탕이 사방에 흩어진다. 영호는 군용 트럭에 탑승하고 가다가 헛걸음치고 돌아가는 순임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영호는 부대가 한밤중에 광주로 도착한 직후 임무 수행 도중 누가 쐈는지도 모를 오발탄을 군화 쪽에 맞아 부대원들보다 뒤처져 혼자 남게 되었다가 광주역 주변 어둠 속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순임으로 착각한다.
 
영호는 집으로 보내달라는 애원하는 여고생에게 다른 군인들이 보기 전에 빨리 도망가라고 재촉한다. 그런데 영호를 치료하기 위해 동료 군인들이 오면서 무슨 일이냐고 묻자, 영호는 급박한 상황에서 의심도 피하고 재촉도 할 겸 조준도 안 하고 M16 소총 한두 발 정도를 쐈는데, 하필이면 대충 쏜 그 총알이 여고생을 정확하게 맞춰서 결국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만다. 영호는 현실을 부정하며 울먹이면서 일어나 얼른 집에 가야지라고 독백하다 결국 오열하고 만다.
 
우리 모두에게 잔인했던 1980년 5월 어느 날이었다. 1979년 가을 구로공단의 야학에 다니는 갓 20살의 영호와 순임은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소풍을 나왔다. 영호는 꽃을 바라보면서 순임에게 자기는 사진 찍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순임은 자기가 박하사탕 공장에서 일한다고 밝힌다. 둘은 서로 좋아하기 시작하고 순수한 행복감에 젖어 있다. 눈부신 햇살 아래서 영호는 순임이 건네준 박하사탕 하나가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다고 말한다.
 
이후 영호와 친구들은 나 어떡해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러다 영호는 강 주변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있다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1979년 어느 날 이렇게 영화는 마지막에 와서 다시 시작한다. 영호가 철도에 뛰어들며 외친 나 다시 돌아갈래는 불후의 명대사로 꼽힌다.

또한 목욕탕에서 남성의 음모 및 성기 노출신이 있는데 성적인 코드와 관계가 없고 목욕탕 장면에서 자연스러운 연출에 의한 것으로 큰 논란은 되지 않았다. 또 바람피우다가 걸린 아내 홍자가 갑자기 들이닥친 영호를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칠 때 전신 누드 상태이지만 잘 보면 공사 처리가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창동은 원래 소설가이기에 연출을 맡은 작품인 박하사탕이나 시, 밀양, 버닝 등의 영화는 내용에 수많은 상징들이 있다. 박하사탕의 경우 이러한 상징을 분석한 책이 있을 정도다.

 

5. 감상평

영화 자체로는 대종상 영화제에서 앞서 언급한 남자 신인배우상을 포함하여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 김여진 최우수작품상 등 주요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 외 칸 영화제 감독주간을 비롯해 카를로바리 영화제 등에 진출해 이창동을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소개해준 영화기도 하다. 설경구와 문소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영화로 이후 둘은 함께 오아시스에 출연해 인지도를 올리게 된다. 이후 오랜만에 같이 등장하는데 그때 기억이 납니다.

2006년 5월 20일에 주말의 명화로 방영했을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하네요. 감동적인 스토리가 살짝 설레기도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벌써 이렇게 흘렀네요~^^*
 
 
 

* 예고편 출처 / 나무위키